종양학 혈관 암은 혼자 자라지 않는다. 산소, 영양분, 대사물질을 공급받기 위해 반드시 혈관이 필요하다. 종양이 성장하려면 1~2mm 이상의 크기로 커지기 위해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야 하며, 이 과정을 '혈관신생'이라고 한다. 정상 조직에서도 혈관신생은 상처 회복이나 조직 재생에 일시적으로 나타나지만, 암은 이 생리적 기전을 교묘하게 악용한다. 혈관은 암세포가 생존하고 퍼지는 통로이자 치료제의 표적이다.
종양학 혈관 모든 암은 일정 크기 이상으로 성장하기 위해 혈관 공급이 필수적이다. 처음에는 주변 조직의 기존 혈관에서 산소와 영양을 빌려 쓰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공급이 부족해지고, 자체적으로 새로운 혈관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때 생성되는 혈관은 정상과 달리 구조적으로 불안정하고 기능적으로 비효율적이다. 하지만 암세포는 그조차도 활용하며 성장 속도를 높인다. 결국 혈관은 암의 성장 발판이 된다.
| 혈관신생 | 새로운 혈관 형성 | 종양 크기 증가 유도 |
| 산소 공급 | 세포 대사에 필요 | 저산소 해소 및 증식 촉진 |
| 영양 공급 | 세포 에너지 제공 | 생존력 강화 |
| 노폐물 배출 | 대사 부산물 제거 | 세포 독성 감소 |
| 전이 경로 | 혈관 침범 통한 이동 | 전이 위험 상승 |
종양학 혈관 종양은 다양한 생화학적 신호를 통해 혈관내피세포를 자극하고 새로운 혈관 생성을 유도한다. 가장 잘 알려진 인자가 바로 VEGF(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다. 이 외에도 FGF, PDGF, ANG 등 수많은 신호전달 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작동한다. 혈관신생은 저산소 상태에서 더 활발해지며 암세포는 이를 이용해 더욱 공격적으로 혈관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구사한다.
| VEGF | 혈관 내피세포 증식 유도 | 저산소, p53 결핍 |
| FGF | 혈관 성장 및 분지 촉진 | 염증 환경 |
| PDGF | 혈관 안정화 및 성숙화 | VEGF 후 단계 |
| ANG1/2 | 혈관 리모델링 | 만성 저산소 상태 |
| TGF-β | 혈관 생성 조절 및 ECM 형성 | 조직 손상 시 |
종양학 혈관 암세포가 만든 혈관은 정상 혈관과는 다르다. 구조가 뒤틀려 있고, 투과성이 높으며, 종종 막히기도 한다. 이런 비정상적인 혈관 구조는 혈류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약물 전달에도 큰 장애가 된다. 또한 산소 공급이 고르지 않아 저산소 환경이 만들어지며, 이는 또 다른 유전자 돌연변이와 치료 저항성을 유도한다. 종양 혈관은 말 그대로 암의 ‘비상 통로’인 셈이다.
| 구조 | 정렬되고 매끈함 | 비정형, 굽어 있음 |
| 투과성 | 낮음 | 높아짐 |
| 혈류 | 일정하고 안정적 | 불규칙하고 느림 |
| 산소 공급 | 고르게 분포 | 불균형 발생 |
| 약물 전달 | 효율적 | 전달 장애 발생 |
암이 가장 위험한 이유 중 하나는 전이 때문이다. 암세포는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다. 이를 혈행성 전이라고 하며, 초기 침윤을 넘어선 암에서 흔히 발생한다. 암세포는 혈관벽을 뚫고 침입하며 원격 장기로 이동해 새로운 종양을 만든다. 종양이 혈관을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전이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따라서 혈관 밀도는 종종 암의 공격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 침윤 | 혈관벽으로 접근 | 혈관 내 진입 준비 |
| 침투 | 내피세포 사이 통과 | 혈류 유입 |
| 순환 | 혈류 내 생존 | 면역 회피 필요 |
| 탈출 | 다른 조직에서 혈관 탈출 | 새로운 종양 형성 |
| 정착 | 조직에 자리 잡음 | 전이 병소 발전 |
종양 혈관을 겨냥한 치료는 ‘항혈관신생 치료’라고 하며, 기존의 세포 독성 항암제와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베바시주맙(Avastin)이 있으며 VEGF 신호를 차단해 새로운 혈관 생성을 억제한다. 이러한 치료는 암의 생존 기반 자체를 차단하는 전략이다. 또한 혈관을 정돈해 약물 전달을 높이고 면역세포가 암 조직으로 침투하기 쉽게 만들어 면역항암제의 효과도 높일 수 있다.
| 베바시주맙 | VEGF-A | 대장암, 폐암, 신장암 |
| 수니티닙 | VEGFR, PDGFR | 신장암, 위장관 기질종양 |
| 파조파닙 | VEGFR, FGFR | 연조직육종, 신장암 |
| 렌바티닙 | VEGFR1~3 | 간암, 갑상선암 |
| 아파티닙 | VEGFR2 | 위암, 삼중음성 유방암 |
최근에는 혈관을 파괴하기보다는 '정상화'하는 접근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비정상적이고 누수 많은 종양 혈관을 정비해, 치료 약물과 면역세포가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혈관 정상화는 일시적으로 혈류를 개선하고 저산소를 완화하여 방사선 치료나 면역치료와 병합할 때 좋은 결과를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억제가 아니라, 암 환경을 재설계하는 치료다.
| 혈류 개선 | 불균형 혈류를 일정하게 조정 | 약물 침투율 상승 |
| 산소 분포 개선 | 저산소 영역 감소 | 방사선 치료 효과 증가 |
| 면역세포 침투 촉진 | T세포 접근 용이 | 면역항암제 반응성 향상 |
| 종양 내 압력 감소 | 간질압 하락 | 조직 손상 예방 |
| 치료 윈도우 형성 | 정상화된 기간 활용 | 병용 치료 타이밍 확보 |
혈관의 건강은 암 예방과도 관련이 깊다. 만성 염증, 고혈압, 비만, 대사증후군 등은 모두 혈관 기능을 떨어뜨리고, 혈관 신생 인자들의 분비를 촉진할 수 있다. 식습관, 운동, 항산화 섭취 등은 이러한 위험 요소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혈관 중심의 암 관리 전략은 치료 이후 재발 방지, 조기 전이 차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항산화 식품 섭취 | 베리류, 녹황색 채소 | 혈관 염증 억제 |
| 규칙적 운동 | 걷기, 유산소 운동 | 혈류 개선 및 비만 억제 |
| 오메가3 섭취 | 지방산 조절 | 혈관 기능 회복 |
| 스트레스 완화 | 명상, 수면 관리 | 염증 인자 감소 |
| 혈압·혈당 관리 | 만성 질환 예방 | 전신 혈관 건강 증진 |
종양학 혈관 암은 혈관을 통해 살아가고, 혈관을 통해 전이하며 혈관을 통해 치료된다. 종양학에서 혈관은 단순한 생리적 구조물이 아니라, 암의 성장 동력이며, 치료의 핵심 표적이다. 우리는 더 이상 암세포만을 바라볼 수 없다. 그 세포가 어디서,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혈관을 억제하고 정돈하고 활용하는 전략은 암 치료를 보다 정밀하고 효과적으로 만드는 열쇠다. 암은 혈관 위에 세워진 성과 같다. 성을 무너뜨리려면 그 토대부터 흔들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암세포는 혈관을 부르고 있다. 그 신호를 차단하는 것, 그것이 암과의 싸움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첫 전략이다.